58 장

화장실에 도착하자, 수건과 목욕 타월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놓여 있고, 일회용 세면도구도 이미 개봉되어 사용된 흔적이 있었습니다.

더 황당한 것은, 화장실 세면대 위에 개봉된 콘돔 상자가 있었고, 안에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것이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. 변기 옆 쓰레기통을 내려다보니, 분명히 사용된 콘돔이 두 개나 있었습니다.

아마도 이전에 이 방에 머물렀던 고객이 남긴 것이고, 직원이 제때 청소하지 않고 바로 방을 내게 준 것 같았습니다.

이곳이 고급 온천 호텔이고, 하룻밤 숙박비가 수천 위안인데도 방조차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다...